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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산병에는 비아그라가 특효약?

고산병에는 비아그라가 특효약?

 

이 글은 고산병 (고산증, 고소병, 고소증 등으로 불립니다)에 대한 글로서 현직 의사 선생님이시며 히말라야 전문가이신 임현담님의 의학적 감수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의사가 아니기 때문에, 모든 것은 병원의 의사 선생님께 자세한 설명을 들으시기 바랍니다.

이 기사의 사진은 www.himal.pe.kr 임현담께서 제공해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 고산병이란 무엇인가?

 

다음 백과 사전에는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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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enc.daum.net/dic100/viewContents.do?&m=all&articleID=b01g3962a

고산병[高山病, altitude sickness]

 
고소병(高所病)이라고도 함.
1기압인 해수면(海水面)이나 고도가 낮은 곳에서 2,500~3,000m 이상의 높은 곳으로 옮겨갔을 때 나타나는 급성 반응.
 
대부분의 사람은 높은 곳의 낮은 대기압에 적응하면서 점차 회복되지만, 어떤 사람은 심각한 반응을 나타내 낮은 곳으로 내려오지 않으면 생명이 위태롭게 되기도 한다. 높은 고도에서 유용한 산소가 줄어들면 숨이 차다든지, 심장이 빨리 뛰게 되는 등의 생리적 적응이 과다하게 나타난다. 고산병의 다른 증상은 현기증, 두통, 다리와 발의 종창(腫脹:신체 일부분의 일시적인 비정상적 증대 또는 체적의 증가), 구토, 쇠약 등이다. 이러한 증상은 보통 고소에 도착한 지 6시간에서 4일 안에 일어나고 2~5일 동안 지속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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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고산병은 높은 곳 (웬만큼 높아선 안되겠죠?)에 올라갔을때 나타나는 증세로, 심한 경우에는 생명까지도 위태로워지는 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곳에는 최근 각광받는 티벳, 인도의 레, 라닥지역 , 파키스탄의 고산지역, 네팔의 고산지역, 아프리카의 고산지역 (킬리만자로를 비롯..), 중국의 고산지역 에서 흔히 나타나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런 곳에 가신 분들이 고산증 때문에 고생을 많이 한다는 사실은, 몇몇 여행기만 읽어봐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저도 그리 높지 않은 곳이었지만, 고산증 덕분에 머리가 지끈 거리는 두통을 이틀정도 앓은 적도 있습니다.

 

■ 고산병(고소증)의 증세

(아래부터는 병원 홈페이지 http://www.seoul-phil.co.kr/009hign.htm 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고소에서 나타나는 증세로는 두통, 짧은 호흡, 구역질과 구토 그리고 불면증이 대표적입니다.
가장 큰 문제는 폐에 물이 차는 폐부종과 뇌가 부어오르는 뇌부종이 있습니다. 이것은 생명을 위협하는 응급상황입니다.

폐부종이 오면 폐에서 그르륵 거리는 소리가 나고, 산 위로 올라가는 능력이 눈에 띄게 감퇴되며, 누워 있으면 도리어 호흡이 불편하고, 심한 기침(피가 포함되기도 함), 그리고 계속 이어지는 심한 두통 등이 나타납니다.

 

■ 고산병(고소증)의 예방 수칙

 희박한 공기 속에서 나타나는 고소증은 다음과 같은 기본수칙으로 어느 정도 예방이 됩니다.

   1. 천천히 고도를 올려야 하며
   2. 수분의 섭취를 충분히 하고
   3. 더불어 충분한 열량을 섭취합니다.

 그러나 이 모든 일들을 지켰음에도 불구하고 사람에 따라 고소증을 피할 수는 없습니다.

 고소증은 개인적인 차이가 있습니다. 더불어 과거에 고소증이 없었다고 다시 나타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고소등정가들이 다음 산행에서 비교적 낮은 고도에서 사망하는 일이 심심치않게 나타납니다.


 고산병 최고의 치료는 아무런 문제를 느끼지 못했던 고도까지 하산하는 일입니다. 그리고 두통이 사라지면 다시 고도를 높입니다.


■ 고산증 완화/예방 약

 고소증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약품이 있습니다.

 1. 전통적으로 가장 흔히 쓰이는 것은 다이아목스(Diamox)입니다.
 2. 아스피린 혹은 타이레놀이 보조적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3. 깅코(Ginko Biloba) 즉 은행잎으로 부터 추출한 약품이 효과가 있습니다.

여기에 보조적으로, 요즘들어 그 효능이 많이 검증되고 있다는...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 가 있습니다.

 

■ 비아그라가 고산증에 효과가 있다고?

최근 세계 의학 협회와 많은 산악인들의 검증에 의해서 효과가 알음알음 알려지고 있는 비아그라의 고산증 완화는 다음과 같은 의학적 근거가 있다고 합니다.

http://www.seoul-phil.co.kr/009hign.htm 에서 발췌

  흔히 발기부전 남성에서 성기능 개선제로 알려진 이 약은 말초혈관에 충분한 피를 보급하고, 혈압을 낮추어주며, 폐동맥에 흐르는 피의 양을 증가시켜 고소증을 어느 정도 예방 및 치료를 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혈관을 수축시키는 포스포디스트리스라는 효소의 작용을 비아그라가 억제함으로써 폐 혈관을 팽창시켜 고소에서 산소 공급을 원활케 합니다. 미국, 영국, 독일 등지에서 수년전부터 고소에서의 비아그라 투약으로 고산증 증상 완화 효과를 보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마구잡이로 먹을 수는 없습니다.

  또한, 남자뿐만 아니라 여성도 같은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저로서는 신기한 일일 따름입니다. ^^


■ 하지만... 주의!

 비아그라는 부작용 때문에 몇가지 검사를 해야만 처방이 가능하며,

 미성년자에 대해서는 처방전을 발급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또한, 비아그라는 1알에 1만원 정도의 고가의 약품에다 보험처리도 되지 않기 때문에,

 높은곳에 올라가는 내내 먹을 수도 없습니다. 이 부분은 의사 선생님께서 적절히 처방을 해주실 것입니다.

 비아그라는 "보조치료제"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이 기사의 사진은 www.himal.pe.kr 임현담께서 제공해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 예방해서 나쁠 것은 없다

  사실, 여행에서 많은 병들은 예방이 가능합니다.

  특히, 올 여름에는 인도의 '레,라닥'으로 많은 관광객이 몰릴 것이고, 티벳도 꾸준히 관광객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고산증의 유일한 처방은 고도를 낮추는 것인데, 평생에 다시 오지 못할 곳일지도 모르는 곳에, 예방이 가능한 병때문에 돌아선다면.. 그처럼 억울한 일이 있을까요?

  건강은 절대로 장담해서 안되는 것.. 해외 여행때는 더욱 그런 것 같습니다.

  그냥 재미있는 이야기일 수도 있고, 이번에 높은 지역으로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 분들에게는 유용한 정보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다시 밝혀두지만... 모든 것은 의사 선생님과 상의해 주십시오. 인터넷의 정보는 그냥 부수적인 정보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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